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중요한 상황에서 만난 부산.사실상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했어야 했지만 얇은 선수층으로 드러난 전술적 한계와 선수들의 체력 문제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시즌 중 맞대결에서 우세를 보였던 대전이었기에 어쩌면 부산을 만만히 보고 방심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저하게 유린당했던 경기였다.이 경기로 인한 나비효과는.. 결국 대전시티즌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승격을 향한 기대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버린다. 그나저나 카메라의 셔터막 고장이 시작되어 위태위태했다.사진 절반의 하단 부분이 까맣게 되기에 이르게 되는데 일단 올시즌 축구사진 찍는 취미는 마감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PHOTO by 쵸파블

오랜만에 찍은 경기 사진... 이던가...?그랬던가?무튼, 생각보다 사진 결과물이 좋다.퍼플아레나 야간경기 늘 투덜거렸었는데 이번에는 사진을 보며 흐음~ 미소를 지어본다. 중요한 경기.함께 순위경쟁을 하는 안양이었기에 반드시 이겼어야 했던 이 날 경기는 전반 10분이 채 되기도 전에 두 골을 넣었고 전반 종료직전 한 골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패가 갈리는 듯 했으나 안양의 무서운 뒷심으로 결국 3:2 한 골 차의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경기 내용도 좋았다.정상적이었다면 두 세 골은 더 터졌을 경기였다.스코어는 아쉽지만 경기 내용, 결과 모두 잡은 경기.이걸로 홈 무패 행진도 계속 이어가게 되었고. PHOTO by 쵸파블

오랜만에 가본 인천 숭의 축구전용구장...축구 보기 좋은 구장이어서...는 아니고 사진 찍기에 좋은 관중석이어서 욕심 났었다.관중석의 맨 앞자리에서 찍으면 그라운드에서 서서 찍는 정도의 높이고 피치와의 거리 역시 보통의 축구장 포토라인에 거의 근접해서 좋은 사진 찍을 수 있겠다 기대했다. 하지만!!!!!두둥!!!!! 카메라 셔터가 고장이 나버렸다...ㅠㅠ반셔터를 할 수 없어 초점 맞추는건 거의 불가능한데다 셔터 자체가 눌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며 을매나 빡치던지...그래서 사진이 초점이 안맞거나 찍어야 할 타이밍을 놓쳤다던가 결과물이 안습...ㅠㅠ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인천구장에서 사진을 찍어보고픈... 그라운드 출입을 할 수가 없으니...;;; 경기는 8강으로 진출하는 문의 손잡이를 잡는데까지는 성공..

올시즌 유난히 만나기만 하면 다득점 경기를 펼치는 양팀.물론 이 날 경기까지 상대전적은 대전이 2승 1무로 한 번도 지지 않는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많이 넣는만큼 경남도 만만치 않게 쫓아오는 진흙탕 경기가 되기 쉽다.하지만 골이 많이 터지는만큼 보는 팬의 입장에선 참 만족스러운 상대가 아닌가 싶다. 완델손과 실바가 팀을 떠난 공백을 걱정하지말라는 듯 진대성의 대활약과 장준영의 안정된 수비가 인상적이었던 경기.무엇보다 이 날의 승리가 더 기분 좋게 느껴진 것은 경기 당일이 내 생일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PHOTO by 쵸파블

애초에 김은중 은퇴경기를 한다고 했을 때 별로 갈 생각이 없었다.그래서 김은중 은퇴 기념 굿즈 패키지 구매도 하지 않았다.대전의 창단멤버로 FA컵 우승을 안겨준 선수, 강등된 2014년 K리그 챌린지로 복귀하며 승격을 이끌고 선수생활을 마무리.스토리는 완벽했다.근데... 이상하게 덤덤하더라.은퇴 경기 당일 오전까지만... 나도 모르게 경기장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나더니 결국 경기시간에 늦을까 걱정하기에 이르렀다.김은중이라는 이름에 걸맞을만한 관중 수는 아니었다.그래도 이상하리만큼 포근했다.차라리 화려하고 요란하고 시끌벅적한 은퇴식 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경기 시작 전 간단하게나마 기념액자 전달식을 했는데 그것이 은퇴식의 끝인가? 싶은 생각에 이제는 섭섭해지기 시작했다.하지만 본 편은 완..

6월 들어 생업이 바빠지면서 사진 편집이 밀리기 시작...6월 8일 있었던 경기 사진을 오늘에서야 업로드한다. 이미 지난 경남전 때 4득점을 올리며 3골차 경기를 뒤집은데 이어 (이 경기의 최종 스코어는 4:4 무승부였다) 충주전에서도 3골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최근 보이고 있는 대전이다.하지만 이 날 안양과의 경기까지 뭐에 씌인 듯 다 이긴 경기를, 그것도 안양이 한 명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주며 또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에 참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었었다. 경기에서 이기는게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던 상황이었고 플레이오프 사정권에서 멀어지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되었었다.그래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고 누워 안타까워하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